2009년 4월 6일 ~ 4월 7일 태국 경유
4월 7일 ~ 5월 21일 네팔
5월 21일 ~ 5월 28일 태국
34차 여행에서 갈려다가 막판에 취소한 여정인 네팔을 갈려고 합니다...
돌아와서는 못내 아쉬웠지만 만약 네팔에서 머물렀다면
2008년 11월에 태국 공항 점거와 딱 맞물려 곤란을 겪었을 거기
때문에 정말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인생지사 새옹지마입니다...
34차 때는 네팔에 1달 정도 있을려고 했으나 이번엔 45일입니다...
가면 2000년 네팔 방문시 안나푸르나 3000 미터 근방까지만 갔다온 것이,
돌아온 내내,
그리고 지금까지도 후회되어 마차푸차르 베이스 캠프를 지나
4130 미터의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까지
가서 제 의지를 다질 생각입니다...
달러가 강세지만 어차피 네팔 루피도 약세여서
달러를 환전하면 네팔돈을 예전보다 더 많이 주기 때문에
현지에서의 환차손은 없을 걸로 보입니다...
게다가 떠나기전 오늘은 40원 가까이 떨어져주니 더 기쁘네요...
하루 12시간씩 일하다보니 몸도 안 좋지만
가서 포카라 페와 호수변을 거닐고 달리고
체력을 쌓아 올라갈 겁니다...
그렇게 3주간은 포카라에서 몸만들고
8일 정도 트레킹하고
또 포카라에서 3주 쉬고 느긋하게
생활하듯이 다녀올 겁니다...
이것이 디지털 노매드이자 프리커인
저의 생활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히말라야의 풍경을 평생 남기기 위해
소니 A300에 렌즈는 시그마 1770 달아서...
아직 잘 찍지는 못하지만 많이 담아올 것입니다...
준비물은 스틱과 가을용 등산복, 장갑,모자,선글라스 외에도
고산병약인 다이아막스 처방받아 준비하고 ...
이번 여행 최대의 적인 고산병은
고산 등반시 피속에 산소보다 이산화탄소의 분압이 높아져
신체가 이상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두통,구토,메스꺼움,손발이 저릿함,
나아가서 폐나 뇌의 모세혈관에서 물이 빠져나와 폐부종,뇌부종을
일으키는데...
일단은 3000미터 이상에서는 하루 머물거나,
되도록 천천히 올라가야하고(하루에 300~500 미터의 고도만 올라가야 합니다),
추위와 피로, 영양결핍이 고산병을 악화시키므로
낌새가 이상하면 바로 방한모와 우모복을 착용하고
트레킹길의 식당에서 물과 마늘스프를 주문해 먹으면 호전된답니다...
그리고 소화시 산소소모가 비교적 많은 단백질(육류...) 보다는
탄수화물(밥...)을 먹는게 좋답니다...
그래도 상태가 좋아지지 않으면 고도를 100~300 미터 낮춰야 합니다...
다이아막스는 탈탄산 효소(유기산인 카복실기를 이탈시켜 이산화탄소 또는 탄산을 생성하는 반응을 촉매하는 효소)
를 억제하므로 이산화탄소 발생을 최소화시켜 고산병을 완화해줍니다...
두통, 호흡곤란, 부기가 나타나면 먹기 시작해도 되고
아니면 3000미터 가기 전날부터 미리 먹어두랍니다...
0.5 정씩 12시간 간격으로 먹습니다...
산소가 있는 상태에서 유기호흡을 한다면 한개의 포도당에서 38ATP가 나오지만
산소가 없는 상태에서 무기호흡을 한다면 한개의 포도당에서 2ATP밖에 안나온답니다...
그리고 산소가 부족한 고산지역에서는 우리몸에서 운동을 많이 할때 젖산이 더 많이 만들어지는데
세포내의 삼투압이 높아져 세포가 물을 많이 빨아 들이게 되고(부기 발생, 다이아막스는 본래 이뇨제 역할도
하므로 폐,뇌부종시 수분을 신속히 빼줍니다)
그로인해 세포들이 서로 눌러버려서 통증과 피로가 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