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시 방비엥에 돌아왔습니다...
경치는 여전히 신선사는 분위기였습니다...
비엔티안에서 9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탔는데
역시 방비엥에 도착한 건 예정시간을 1시간이나 넘긴
오후 2시였습니다...
숙소를 잡고서는 피곤해서 식사만 하고 쉴수 밖에 없었습니다...
새로 생긴 도몬 게스트하우스에 숙소를 정하고
짐을 풀었습니다...
이 집은 옆의 그랜드뷰네 주인부부와 자매지간으로
외형도 비슷하고 그렇습니다...
방 내부는 그랜드뷰보다는 훨씬 더 럭셔리해진 느낌입니다...
10만낍에 묵기로 했습니다...
침대보와 이불의 품질도 상당해서
포근함과 부드러움을 느끼며 잠들수 있었습니다...
강과 산의 전망도 좋고
방에 있는 텔레비전에서 한국방송인 YTN월드 방송이 나와서
심심함도 많이 달래집니다...
짐정리하고 씻고 좀 쉬고 나니 바로 저녁시간이라
생선구이인 삥빠를 먹으러 갔습니다...
라오스 민물돔인 빠닌을 굵은 소금을 붙인 다음 숯불에
천천히 구운 것으로 맛이 일품입니다...
라오스에서는 신닷과 삥빠만 많이 먹고 가면
본전을 뽑는 것일 겁니다...
구이가격은 보통 3~4만낍인데
중간크기인 3만낍짜리가 더 낫습니다...
너무 큰 것은 쫄깃함이 떨어지고 흙내가 좀 납니다...
껍질은 먹지 않고 안의 살만 발라먹는데
살을 내놓은 새콤달콤한 소스에 찍어먹기보다는
그냥 간장에 찍어먹는 것이 한국인 입맛에는
잘 맞습니다...
보통 스티키 라이스인 카우냐오를 같이 주는데
스팀 라이스로 바꿔달라고 해도 됩니다...
다음날 일단 나두엉 학교에 달아줄 선풍기와 학용품의
가격을 알아보고자 딸랏 방비엥(방비엥 시장)으로 나갔습니다...
9월 말일인데도 낮에는 33도까지 올라가고
습도도 장난이 아니네요...
시장은 마을에서 1킬로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데
툭툭으로 10,000낍이면 됩니다...
시장은 넓은데 비슷비슷한 가게가 많아
물건은 비슷비슷합니다...
알아보니 학용품 가격은 전부터 단골로 애용하는
문방구보다 더 싸게 살수는 없었습니다...
마을안의 문방구는 나두엉을 돕는다는 것을 알고 있는
주인 아주머니가 할인을 많이 해주고 있거든요...
(이번에도 시장에서는 900낍 이하로는 깎기 힘든 볼펜과
연필을(본래는 1000낍) 800낍까지 해주셨습니다...)
선풍기도 마땅한 것이 안 보입니다...
그리고 여기는 여행자들이 잘 찾지않으니
말이 잘 통하지가 않네요...
돌아와서 숙소 여주인에게 물으니
자기가 아는 사람한테 전화해보더니
선풍기 1대당 300,000낍 해주고
설치하는데 대당 50,000낍 해준다고 합니다...
예상했던 가격보다는 저렴해서 부탁할까하다가
일단 더 알아본다 그러고 쉬었습니다...
저녁에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여행사인 폰트래블에
들러 직원인 누언과 오랜만에 인사를 나누고
의약품 설명서를 라오말로 번역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손님이 오고해서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누언에게는 올때마다 신세를 지게 되는군요...
저녁식사는 그 옆의 한국 칼국수를 하는 두 집에서
각각 한 그릇씩 했는데
왼쪽 식당이 훨씬 한국 칼국수에 근접한
맛을 보여줬습니다...
왼쪽 식당은 어느 정도 한국것과 비슷합니다...
오른쪽은 예전엔 좀 나았으나 지금은
형편없는 맛으로 변했습니다...
시장에 가고 번역하고 이런 일에 하루가 다 가네요^^
방비엥에 오니 비엔티안보다 더 더워서
진이 빠지는 것같아 빨리빨리 움직일수가 없었습니다...
조금만 활동해도 쉬 피곤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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