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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나눔 활동

[스크랩] 나두엉 초등학교 방문기 1 (2006년)

by 즐거운 항해사 2009. 6. 28.

저 이장이 2006년 6월에 방비엥에 간 것은 3,4번째일 겁니다...
이번에 라오스 방비엥에 또 간 것은 놀러간 것이 아니라
김삿갓 이라는 아이디를 쓰시는 중년의 형님(?)과 같이 가서
간단한 통역과 짐운반을 돕기 위해서였습니다..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에서도 아주 오지의 마을을 찾아
옷이나 학용품 등을 제공하는 좋은 생각이란 모임에서
파견된 김삿갓님은 전직이발사로써 더운 날 배낭메고 다니시기에도
벅찬 50대이시지만 캄보디아에서 벌써 열흘가량 이발봉사를
마치고 라오스 알디 게스트하우스에 오신 것이었습니다....

 

이발봉사란 단순히 머리를 단정하게 이발해 주는 것만이
아니라 가난한 동네에서 이발비조차 없는 주민들이 앞으로도
스스로 힘으로 이발을 지속할 수 있게 재능있는 몇명을 뽑아
교육시키고 수십만원 상당의 이발도구까지 증정하는 일입니다...

 

라오스에서도 이발봉사를 하러 오셨지만 초행길이고
아이들옷만 두 개의 큰 박스로 가득 채워오셨기 때문에
혼자 가실수가 없다고 해서 알디 게스트하우스 송사장님이
같이 가시기로 했다가 때마침 손님들과의 약속으로
대신 이장이 가게 되었습니다...

 

방비엥가는 버스는 에어컨은 작동되었으나
오히려 창문을 여는게 더 시원했고
방비엥 가는 길에 있는 커다란 호수는 건기라 바닥이
다 드러날만큼 바짝 말라있었습니다....

 

일단 숙소로 말라니 게스트하우스에 여장을 풀고
목표지인 나두엉 초등학교까지 안내해 줄 라오스 청년들과
시간 약속을 해두고 그날은 편안히 쉬었습니다...
오후 5시 도착했으므로 저녁을 확실하게 먹고 말입니다....

 

다음날 아침 밤에 만나서 봉사에 동참하기로 한 여행자 한명과
같이 트럭에 올라타고 방비엥의 수많은 산중에 한곳으로
향해 갔습니다...
구불구불한 시골길...
논일을 하시는 동네 사람들....
동남아,동북아의 여느 시골 풍경과 똑같습니다...



 

나두엉 초등학교는 푸르른 초원위에 나무판자로 지어진
소박한 학교입니다...
한국의 초등학생들이 학원을 9개나 다닐때
이런 자연속에서 맑은 공기와 더불어 공부를 하는
이 곳 아이들이 너무나 부러워집니다....
순수함을 잃게 만드는 한국의 경쟁 시스템이
어디까지 갈것인지 가슴이 답답해지더군요....

본교 건물

운동장의 자유로운 모습



출처 : 라오스는 미소처럼
글쓴이 : 라오스 이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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