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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차 여행/스리랑카

인도에서 스리랑카 갔을 때......

by 즐거운 항해사 2007. 9. 2.
스리랑카에 있으며 느낀 건 대중음악이 트롯트 비슷하게

아주 부드럽다는 것이었다.

여기선 버스에서 음악만 들으면 곧 잠들 정도다.

또 카레 맛도 인도와 달라 더 매운 것이 있는가 하면

우리나라것과 똑같은 것도 있었다.

거지들은 더 비굴하게 다가왔고 구걸방법도

인도보다 유치했다.

스리랑카인들에게서 자기는 아주 가난하다는 말을

자주 들을 수 있었다.

곧 죽어도, 그렇게 가난하지는 않다..인도는

아주 큰 나라다를 주장하는 인도인들과 대조적이다.

그러나 상인과 거지들외의 현지인들은 너무 순진했다.

어떤 버스차장은 외국인인 나한테 말걸기가 쑥쓰러워

차비받으러 오지않았고, 내가 차비를 건네자 손을 벌벌

떨며 받았다.

승객들도 내가 내리는 곳에 관심을 많이 보여주었다.

꼭 한국시골 모습이었다.

인도인들도 외국인들한테 친절을 보이지만 꽤

더들썩해진다.

스리랑카인들은 나서지 않는 듯하며 몰래 신경써

주는게 우리네와 너무 같아 호감이 갔다.

내가 읽었던 30년전의 인도 기행문에서 발견하고

꿈꿔왔던 인도인들의 모습이 거기 있었다.

고개젖는 법도 우리와 달라 좌우로 흔드는게

긍정의 의미다. 차장의 고개젖는 모양보고

버스를 많이 놓치고 식당에선 시키지도 않은

반찬이 수없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